‘팍스로비드’ 40대 기저질환자로 확대…동네 병원서도 처방

김향미 기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투약대상이 40대 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되고, 동네 병·의원에서도 처방할 수 있게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투약 대상을 오는 21일부터 기존 투약대상인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에 더해 40대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애초 투약대상을 65세 이상, 면역저하자로 결정했으나 이후 60세 이상으로 연령을 확대했으며, 이달 7일부터는 50대 기저질환자에게도 투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팍스로비드 처방이 가능한 기관은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됐으며, 25일부터는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 지정 의료기관 등 동네 병·의원에서도 처방이 가능해진다. 재택치료자가 처방받은 팍스로비드는 지정약국 472곳에서만 조제·전달할 수 있다.

미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형태의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발현 5일 이내 투약하면 중증화를 막는 데 효과적인 약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4일부터 투약이 시작됐으며 지난 17일 기준 재택치료자 7183명, 생활치료센터 244명, 감염병전담병원 1478명 등 총 8905명이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현재 팍스로비드 재고 물량은 2만2965명분으로, 투약대상군이 좁아 먹는 치료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다만 팍스로비드는 병용금기 의약품이 많아 실제 처방이 까다롭다는 측면도 있다. 방역당국은 재택치료 대상자 중 집중관리군의 기준으로 먹는 치료제 투약대상을 제시한 바 있다. 40대 기저질환자까지 집중관리군 대상으로 확대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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