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서 폭발사고로 작업노동자 3명 또 사망

박용근·배명재 기자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전남도 소방당국은 24일 오후 4시2분쯤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폭발사고로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노동자 3명이 모두 숨졌다. 노동자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한 명은 수색팀에 의해 2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광양제철소는 폭발사고가 나자 자체 소방대를 긴급 투입해 20여분만에 불을 껐고 출동한 119 구조대와 함께 수색을 벌였다.

포스코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광양제철소 1고로에서 작업하던 중 산소 배관 균열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자체 진화했다”면서 “현장 작업자중 인명피해및 상세화재원인은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사고현장에서 몇 명의 노동자가 작업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포스코의 안전사고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광양제철소에서 배관보수 작업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외주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정규직 직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50대 노동자가 동료 직원이 작동하던 크레인에 끼여 숨졌다.

지난해 7월에는 광양제철소 코크스(철강 원료) 공장이 정전돼 제철소 내 고로 5기 가동이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일일 5만6000t의 쇳물 생산이 멈춰섰다.

포항제철소도 2018년 1월 산소공장에서 충전재를 교체하던 외주업체 직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지난해 6월에는 염산 2만1000L를 싣고 포항제철소 제2문으로 들어가던 탱크로리에서 염산 약 300L가 누출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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