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경남 지역 조선업계 촉각…선박 건조 영향 우려

김정훈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가 24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 가포신항 정문 주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가 24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 가포신항 정문 주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 조합원들이 24일 안전 운임제 확대와 일몰제 폐지를 촉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물류 차질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조선업계 선박 건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물리적 충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 조합원 1500여명 중 600여명은 이날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신항 정문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나머지 조합원은 김해, 창원 시멘트 저장소, 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 등 지역별 거점에 운송 거부 등 파업에 동참했다.

조합원들은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등의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묶고 구호를 외쳤다. 도로에는 운송을 중단한 화물차 수십대가 대열을 이뤘다.

경남도는 이날 0시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도는 지역 물류 수송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에 나섰다.

도는 창원 관내 부산신항과 마산항 부두에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이 2∼3주간은 버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남권 조선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 선박 건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배로 수송하는 철판이나 기자재는 영향은 없지만, 화물 차량으로 운송하는 기자재 등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파업과 관련해 물리적 충돌이나 불법행위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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