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포스트타워 ‘점거’…“우체국, 사회적 합의 지켜라”

고희진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우체국택배 노동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포스트타워 1층 로비에서 점검 농성에 돌입했다.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 1층 로비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소속 우체국택배 노동자들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 1층 로비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소속 우체국택배 노동자들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택배노조는 이날 “우체국본부 조합원 120명이 점거농성을 시작했다”며 “사회적 합의를 파기하고 대국민 사기극을 자행하는 우정사업본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택배 기사 과로사의 주범으로 꼽히는 분류작업을 개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않기로 한 사회적 합의기구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7일부터 시작한 출근 지연 투쟁으로 업무 차질이 생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을 추가 인력으로 투입한 것을 놓고도 ‘노조를 무력화할 목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우체국 택배는 우정사업본부 정규직인 집배원과 비정규직 집배원, 우정본부 우체국물류지원단 소속 위탁택배원이 나눠 배송한다. 건당 수수료를 받는 위탁배달원은 민간 택배기사처럼 특수고용 노동자로 분류되는데, 택배노조 소속인 이들 일부는 지난 7일부터 분류작업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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