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국내 267건 늘어…델타 변이는 73건 추가

이창준 기자
2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주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국내에서 267건 추가됐다.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감염 사례는 73건 늘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0~26일 한 주간 코로나19 확진자 719명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결과 이중 267명으로부터 주요 변이 바이러스(알파·베타·감마·델타형)가 검출됐다. 검출률은 37.1%로, 39.6%를 기록한 직전 집계일(22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써 국내 주요 변이 확진자 발생 건 수는 총 2492건으로 증가했다.

신규 267건 중 국내 지역 사회에서 발생한 감염 건수는 196건으로 파악됐다. 이중 82건은 집단 감염 사례다. 한 주간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된 국내 집단 감염 건수는 총 26건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 308명까지 포함하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390명에 달한다.

바이러스 유형별로는 알파형(영국 발)이 189건, 베타형(남아공 발) 1건, 감마형(브라질 발) 4건, 델타형(인도 발)은 73건이 각각 추가됐다. 특히 알파 변이보다 1.6배 가량 전염력이 센 델타 바이러스가 서울과 경기, 대구 등 지역 사회에서 21건이 추가로 검출되면서 델타 바이러스의 전국적인 확산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전에 비해서는 지역적으로 델타바이러스의 전파 범위가 넓어진 상황”이라며 “전파 범위가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 예의주시하면서 추적,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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