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잇단 확진에 “3차 맞으라”

유선희 기자

치안 공백 우려…서울청장 “선택 아니다” 접종 독려

서울 지역 경찰관들이 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되자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이 일선에 백신 ‘3차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최 청장은 지난 4일 일선 경찰서에 보낸 서신을 통해 “현시점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최선책은 백신 3차 접종이다. 3차 접종은 ‘추가’ 접종이 아닌 ‘기본’ 접종이며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이후 경찰관 확진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최근에는 한 관서 직원 100여명이 자가격리되는 등 치안 공백이 심히 염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전파력이 더 높은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확인돼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불과 열흘 사이 21명의 경찰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로 인해 서초서는 한때 100여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대부분의 확진자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돌파감염 사례였다. 서울 수서경찰서에서도 지난 2주 사이 13명의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업무 대행 체제가 마련돼 있다고는 하지만 현장 근무자 급감으로 경찰의 현장 대응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가 커진 상태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오는 9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있다. 특별방역기간에는 각종 행사가 금지되고 회의는 시설면적 8㎡당 1명을 원칙으로 진행해야 한다.

또 서울경찰청은 총 10개조 20명의 점검단을 구성해 이날부터 일주일간 관서별 방역실태 집중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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