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강풍 피해 잇따라…부산선 2명 부상

김원진 기자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666가구 854명이 대피했다. 경북·경남·부산·울산 등에서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정전 피해가 많았다. 이번 태풍으로 2명이 다쳤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854명이 태풍 난마돌의 영향 때문에 일시 대피했다. 포항·부산·울산에서는 총 7065가구가 정전됐다가 현재 대부분 복구됐다.

부상자는 부산에서 나왔다. 1명은 동래구 지하철역 출구 화분이 쓰러져 종아리에 열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고, 다른 1명은 아파트와 인도 사이 외벽이 떨어져 눈 주위에 열상을 입었다. 충북에서는 강풍 피해 신고가 2건 접수됐다.

태풍 ‘힌남노’로 9명이 사망한 경북 포항에서도 큰 피해는 없었다. 대신 강풍에 따른 피해가 속출해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하수도 역류, 나무와 전봇대 쓰러짐, 유리창 파손 등 46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농작물 피해도 337㏊에 달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도로 장애물과 간판 및 가로수 쓰러짐 등 모두 37건이 신고됐다.

학사일정은 이날 경상권을 중심으로 조정됐다. 울산 19개교, 경북 56개교 등 총 75개교가 휴업했다.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42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1321개였다.

해상·육상 교통 통제도 이뤄졌다. 강릉·동해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연평도·백령도 등 인천을 잇는 13개 항로 중 12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또 울산 태화강에서 포항~동대구를 오가는 광역철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행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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