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방통위가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고의로 깎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 위원장의 개입 여부를 수사 중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검찰 출석에 앞서 만난 취재진 질의에 “2020년 종편 보도·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어떠한 위법 또는 약간이라도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범죄 혐의 네 가지는 저로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 독립성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하는데 오해를 받고 이런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해는 벗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통위원장 임기를 마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치우침 없이 업무를 투명하게 성실히 수행해 왔다는 것을 입증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임기를 마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