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굶어 죽는 게 더 무서워서…” 폭염 대책 촉구하는 건설노동자

권도현 기자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동현장에 폭염 대책을 요구하던 중 땀을 닦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동현장에 폭염 대책을 요구하던 중 땀을 닦고 있다.

건설노동자들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현장에서 폭염 대책을 법제화할 것을 촉구하며 현장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폭염 속 건설노동현장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동현장에 폭염 대책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동현장에 폭염 대책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기자회견장에  건설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놓여있다.

기자회견장에 건설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놓여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이 이날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오후 2∼5시에도 실외에서 휴식없이 일을 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건설현장에 폭염 대책을 요구하며 얼음물을 붓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건설현장에 폭염 대책을 요구하며 얼음물을 붓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건설노조가 토목건축 현장 노동자 32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때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5시 옥외 작업을 중지하도록 한 것과 관련한 사항이 지켜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1981명(81.7%)이 ‘별도 중단 지시 없이 일한다’고 답했다. 노조는 지난해에는 같은 질문에 응답자의 58.5%가 ‘별도 중단 없이 일한다’고 답했다며 올해 작업 환경이 더욱 열악해졌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폭염으로 인해 숨진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폭염으로 인해 숨진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의 볼에 땀이 흐르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의 볼에 땀이 흐르고 있다.

노조는 “더워 죽는 것보다 굶어 죽는 게 더 무서워 작업을 중단해 달라는 말도 꺼내지 못한다”며 “고용노동부는 권고만 하지 말고 고용노동부령을 개정해 폭염대책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가 얼음물을 쏟은 뒤 물을 닦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가 얼음물을 쏟은 뒤 물을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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