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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무기 수출 중단하라”…5·2세계 공동행동의 날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 중단하라!”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2일 대이스라엘 무기 수출 규탄 5·2세계 공동행동의 날의 일환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아덱스 저항행동,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등 관련 단체 활동가들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이스라엘의 가자 폭격이 7개월 때에 접어들면서, 오늘날 가자 지구 주민들은 전례 없는 심각성과 규모의 인도주의적 재앙과 이스라엘이 조작한 기근에 직면해 있다”며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는 한국정부에 포괄적인 무기 금수 조치를 시행해 무기 수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언을 이어갔다.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손에 이스라엘에 무기 수출 중단을 촉구하는 손팻말과 무기 모형을 들고 “가자학살 중단하라”, “무기공급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기자회견 막바지에 참가자들은 가자지구의 폭격 당시 음성 속에서 무기 수출 중단을 요구하며 바닥에 눕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세계노동절 대회…서울 곳곳서 “노동권 보장하라”
134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은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양대노총 조합원들이 모여 정부의 반노동 정책 등을 비판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24 세계 “절 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2만5000여 명이 세종대로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부터 지하철 1호선 시청역 1번 출구까지 약 600m 구간 4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비판하며 노조법과 근로기준법 개정을 촉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심을 외면한 정권은 민중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지만 윤석열 정권은 반성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선 누구나 노동조합을 할 수 있도록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위협받지 않도록 노조법을 개정해야 하고 일하는 사람 누구나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이날 한국노총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
“우리는 기계도 노예도 아니다”…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
2024 세계노동절을 앞두고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가 열렸다.민주노총·이주노조·이주노동자평등연대·오산이주노동자센터는 노동절을 사흘 앞둔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이주노동자의 강제노동 철폐와 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 등을 촉구하는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를 개최했다.이날 발언대에 오른 이주노동자들은 “우리는 아직도 쥐와 벌레들이 들끓는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다”라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기숙사를 계속해서 요구하지만 들어주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동일업무시 한국인과의 임금 격차 등 여전히 차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토로했다.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고용노동청을 향해 행진하며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 등 구호를 외쳤다. -
지구의 날,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자
지구의 날인 4월22일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촉구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인 활동가들은 쓰레기를 온몸에 두르고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자’는 손팻말을 들어 올렸다.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환경 문제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시작된 ‘지구의 날’은 올해로 54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지구의 날 주제는 ‘지구 vs 플라스틱’으로 플라스틱 오염이 자연과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해악에 대한 주의를 환기한다.녹색연합은 “환경 오염 해결을 위해서는 각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제 플라스틱 협약 4차 정부 간 회의에 참석하는 한국 정부도 생산국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은 2009년부터 지구의 날에 오후 8시부터 10분간 전국 관공서·공공기관·민간 건물의 불을 끄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내리쬐는 햇볕을 막기 위해 모자와 선글라스, 양산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서울시청 앞에 모였다. 전남, 경남, 경기 등 전국에서 모인 1000여명의 발달장애인 부모, 장애인 당사자, 장애인 단체 활동가들이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장애인 권리 보장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법과 특수교육법의 전부 개정, 자립생활권 보장, 노동권·교육권·건강권의 보장을 촉구했다.결의대회 이후 이들은 서울시청에서 대학로까지 행진하며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
뜨거워지는 지구...아동·청소년 90%가 기후위기 걱정
아동·청소년의 90% 이상이 기후 위기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전국 만 10세~18세 아동 및 청소년 900명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4 기후 위기 인식조사’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10명 중 9명(90.8%)이 기후 위기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후 위기를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 아동·청소년은 1.1%(10명)에 그쳤고 56.7%(510명)는 기후 위기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기후 위기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0년 설문조사 당시 29%보다 27.7%P 증가했다.조사에 참여한 이들은 기후 위기를 가장 많이 실감하는 부분으로 ‘폭염 강도 및 일수 증가(아동·청소년 36.7%, 성인 34.4%)’를 공통으로 꼽았다. 이어 두 그룹의 평균 59.9%는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에 비해 참여할 수 있는 활동과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세이브더칠드런은 기... -
“국회가 의지만 있다면 될 일”…22대 국회에 바라는 여성 노동자의 목소리
“방법은 다양하다. 국회가 의지만 있다면 될 일이다.”15일 국회 앞에 모인 여성 단체 활동가들은 22대 국회에 우리 사회 여성 노동자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별 임금 격차 해소·성인지적 산업안전정책 추진·5인 미만 사업장 노동법 전면 적용·돌봄 중심 사회 전환·성평등 노동 정책 수립 등 다섯 가지 여성 노동 정책을 발표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권미경 세브란스노조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254개 지역구 중 36개 구역에서 여성 국회의원들이 당선됐다”며 “비례대표를 합쳐서도 60명에 불과한 여성 의원 수가 씁쓸하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시민을 대의해 선출된 국회에 엄중한 목소리로 명한다”면서 “22대 국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성평등한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
“누가 지시했을까? 어디까지 보고됐을까?”…세월호참사 관련 국정원 불법사찰 문건 공개 요구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 세월호 참사 관련 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했다.회견 참가자들은 서울 종로구 4·16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에 시민사회단체 사찰 의혹 관련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를 2차로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앞서 지난 2월 사찰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 50명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진행했지만, 국정원은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정보공개 청구 대리인단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10곳의 시민·사회·노동·종교 단체에 권한을 위임받아 2차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한다.앞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 단체 동향 보고’를 목적으로 한 국정원 불법 사찰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참가자들은 “국정원은 세월호 참사 관련 불법 사찰을 인정하고 미공개 자료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