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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도화지에 펼치는 꿈’···대학 수시모집 미술 실기시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남짓 남은 6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미술대학 수시 모집 실기고사가 실시됐다.기초 디자인 과목의 주제는 ‘카메라와 필름’이 제시됐다. 수험생들은 ‘제시된 사물의 특징과 조형 요소를 활용하여 화면을 구성하고 표현하라’라는 문제에 따라 열심히 붓과 연필을 놀렸다.아트앤디자인학과는 올해 수시모집 60명 중 29명을 실기우수자 전형으로 뽑는다. 총 953명이 지원해 32.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고사는 체육관과 학술정보원으로 장소를 나눠 진행됐다.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에는 기초 디자인을 오후에는 발상과 표현, 기초 소양 등의 실기 과목 시험을 치른다. -
포화 속에서 돌아온 레바논 교민·가족들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과 가족을 태운 우리 군 다목적 수송기 시그너스가 5일 성남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3일 한국을 출발한 시그너스는 레바논 현지 시간으로 4일 오전에 베이루트에 도착해 오후에 우리 교민과 가족을 태우고 한국을 향해 다시 출발했다.시그너스에는 우리나라 국적의 교민 96명과 레바논 국적의 가족 1명까지 모두 97명이 탑승했다. 앞서, 지난 2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충돌로 중동정세가 악화되면서 민간항공편으로 출국이 어려워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경제 안보회의를 개최해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 자산의 즉각 투입을 지시했다.국방부는 300명의 인원을 태울 수 있는 다목적 수송기인 시그너스와 현지 공항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을 대비해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과 전술 기동이 가능한 C130J를 동시에 투입했다.지난해 4월 내전 중이었던 수단 교민 철수를 위한 ‘프라미스 작전’에도 같은 기종 2대가 동시에 투입된 바 있다.... -
서울 광화문 상공 날아가는 북한 오물 풍선 10여개
4일 오전 북한이 띄운 쓰레기 풍선이 바람을 타고 서울 정동 경향신문 사옥 상공을 날고 있다. 10여개의 풍선이 육안으로 확인됐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부양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이날 “풍향 고려 시 풍선이 경기 북부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북한은 지난 2일 이후 이틀 만에 풍선을 띄웠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24차례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날려 보냈다. -
‘바라는 것은 오직 진실규명’ 이태원 유가족 특조위에 1호 조사신청서 제출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10.29 이태원참사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 1호 진상규명 조사신청서를 접수했다.유가족들은 2일 서울 중구 특조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2년이 되어가는 동안 아직도 해소하지 못한 의혹들을 철저히 조사해달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월요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무죄 선고를 보고 원통하고 억울해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면서 “희생자들이 어떻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는지, 참사 당일 현장 대응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진실의 물꼬를 터달라”고 했다.지난달 13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특조위의 송기춘 특별조사위원장은 조사신청서를 직접 수령하고 유가족들과 면담했다. 송기춘 특별조사위원장은 “최선을 다해 조사해 피해자들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
노인 빈곤율·자살률 OECD 1위...초고령사회의 이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2020년 기준 40.4%,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이 2021년 기준 42.2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OECD 평균(빈곤율 14.2%, 자살률 16.5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높다. 노인학대 또한 2005년 2038건에서 지난해 7025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2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창호)는 노인의 날을 맞아 낸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00년에 7%로 고령화 사회, 2014년에 14%로 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내년(2025년)엔 20%를 초과해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급격한 사회변화에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노인이 있다”며 “사회가 급변할수록 노인들이 겪는 소외나 차별, 사회적 배제와 노인 빈곤 등과 같은 문제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앞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돌봄이 필요한 노인도 증가해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리... -
국군의 날 기념식서 처음 모습 드러낸 ‘현무-5’
국군의 날인 1일 건군 7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렸다. 이날 ‘괴물 미사일’ 현무-5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인 B-1B 랜서도 행사장 상공을 날았다.‘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기념식에는 22개 제대 5400여명의 병력과 83종 340여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을 비롯한 한국형 3축 체계 자산들이 대거 등장했다.이날 공식적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현무-5는 탄두 중량이 8t급으로, 재래식 무기이지만 전술핵에 버금가는 살상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지만 중량을 줄이면 사거리 3000~5500㎞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추정된다.열병식 이후에는 KF-15 전투기 시범 기동, 특전사 태권도 시범, 고공 강하 시범,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등이 이어졌다. 이번 기... -
한걸음에 ‘기억’을 두 걸음엔 ‘애도’를 ... 이태원 참사 2주기 앞둔 유가족의 걸음.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한 달 앞두고 유가족들이 10월 한 달을 ‘기억과 애도의 달’로 선포했다.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30일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을 나섰던 159명의 사랑하는 가족을 더는 볼 수 없게 된 지도 700일이 됐다”며 “앞으로의 1년인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또 다른 싸움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기억과 애도의 달’을 선포하며 “참사를 기억하고 함께 연대해 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유가협은 오는 2일 서울 중구 특조위 사무실을 방문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관련 ‘제1호’ 진정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지원하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오민애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 국정조사, 경찰과 검찰 수사, 재판에서 확인된 것들과 확인하지 못한 것들, 확인하지 않은 것들을 특조위가 충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