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8명으로부터 1억3000만원 편취
대전 유성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대전 유명 웨딩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사진작가인 A씨(40대)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쯤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웨딩촬영 상담 요청을 한 피해자 8명을 상대로 계약금 등을 입금하게 한 후 잠적하는 등 1억3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7월쯤부터 동업업체에게 투자한 금액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웨딩스튜디오를 단독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으나, 사업장 월세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 상황이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폐업 이후에도 범행을 지속해 벌여왔으며, 경찰은 현재 추가로 많은 수의 고소가 접수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결혼 전 웨딩촬영 관련 계약을 했는데 사기 피해를 당한 것 같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대전 지역과 관련된 사건을 수사했다. 이후 사건 접수 3개월 만에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고소에 대해서는 고소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다른 피해가 더 있는지에 대한 여죄 수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