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동 “술만 먹으면 폭행”···김하성 “사실 아냐, 추가 고소”

이홍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지난달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지난달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배 야구선수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8일 “일방적으로 상습적으로 상대 선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2021년 당시 상대 선수는 김하성 선수가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하여 김하성 선수를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고, 김하성 선수는 상대 선수가 김하성 선수에게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일체의 행위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대 선수는 또다시 김하성 선수에게 연락하는 등 합의사항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복했다”면서 “이에 김하성 선수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형사 고소에 이른 것이고, 이와 별도로 합의 위반에 따른 위약벌 등을 청구하는 민사소송 및 가압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하성 측은 “상대 선수는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여야 할 것”이라며 “이 경우 김하성 선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해 결백함을 밝힐 것이며, 동시에 허위 내용의 고소에 대하여는 상대방에게 무고의 책임을 철저히 물을 예정”이라고 했다.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씨는 전날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이)술만 먹으면 그냥 저를 폭행했다”고 말했다. 임씨는 2021년 12월 김하성 측으로부터 4억원을 받고 합의했는데,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한 김하성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진행하자 김하성이 자신을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하성 측은 “상대 선수가 허위의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하여 김하성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하여는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선수에 대한 가해행위가 계속되는 경우 묵과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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