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목소리를 묵살하고 사회현상을 멋대로 해석하는 '오만'이 선거에서 분명 '리스크'로 작동할 겁니다. 🧡Season 3🧡 Vol 22 . 2024.01.12 ~ 2024.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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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와 성추문, 그리고 리스크
- 비상구 그림에 '여성' 추가, 어떻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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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성추문, 그리고 리스크 여성들의 목소리가 한데 모아 커져야 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오는 4월 예정된 총선을 겨냥한 말입니다. 입주자분들은 현재 정치권 지형을 어떻게 보고 계신 지 궁금합니다.🤔 총선에서 다뤄져야 할 주요의제는 또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선거에서 중요한 게 '인물, 구도, 바람'이라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이번 레터에선 인물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인물 중에서도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고 성추문으로 문제가 제기된 이들요. 유권자의 시선에서 검증해봐야 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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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성추행 의혹 악재 정치인들 더불어민주당에선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두 명이 불출마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특보입니다. 친명계 의원들의 잇따른 성희롱·성추행 논란에 대해 김윤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현 부원장이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같은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A 정치인과 그의 수행비서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겁니다. 👉 해당 사실 자체도 문제인데, 수습 과정에 더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해와 관련해 서로 합의를 했다며 피해자의 의사와 상관 없이 합의서가 일방적으로 공개됐습니다. A씨는 현 부원장의 마땅한 사과를 "용기 있다"고도 했습니다.😠 당연히 피해자의 반발이 있었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엄연한 2차 가해입니다. 앞서 성추행 의혹, 음주운전 이력으로 논란이 된 강위원 특보는 총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강 특보에 이어 현 부원장도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이렇게 되자 또 한 명의 인물에게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투' 파문에 휩싸였던 정봉주 전 의원입니다.✔️ 미투 논란에도 정 전 의원은 예비후보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관련해선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측을 비난하는 분위기입니다. 공천 검증이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해 먼저 따져봐야 하는 게 아닐까요.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의혹에 휩싸이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사건 이후 대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개개인의 민낯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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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치 구도와 바람을 일으키는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인물에 대해서도 한번 봐볼까요. 먼저 이 인터뷰에 주목해 주세요. 김윤나영 기자와 신주영 기자가 지난달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진행한 인터뷰입니다. 세 번째 권력을 만드는 연대에 함께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장 의원은 이렇게 답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장애인·여성 혐오를 반성하고 현재 진행 중인 성상납 의혹 재판에서 무죄라고 밝혀진다면 가능하다." 성비위 의혹에 대해선 여전히 비판이 제기됩니다. 경찰은 이 위원장에게 제기된 성접대의 실체가 있다✔️고 봤습니다. 무고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진행 중입니다. 범죄사실에 대해 유권자들이 제대로 눈 뜨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위원장에 대해선 '성별 갈리치기'를 한다는 비판도 따라오는데요. 장 의원의 인터뷰 일부를 옮깁니다. 신당 바람에 휩쓸려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이 전 대표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부터 반페미니즘 정서, 여성 혐오 정서에 편승해서 자신의 정치적 동력을 만든 사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반페미니즘 캠페인을 벌였다. 윤석열 정부의 반페미니즘 기조는 이 전 대표가 남긴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 그렇다면 여당은 믿을 수 있을까요? 저의 대답은 큰 물음표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이라고 데려다 놓은 인물을 믿을 수 없어서입니다. 1호로 영입된 인물은 박상수 변호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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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해 남발 트럼프, 왜 저러는 거야? 그동안 10여 건의 성폭력 관련 소송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가 법원에서 인정된 것은 처음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패소 후에도 자신의 성범죄 사실을 부인하고 2차 가해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캐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으로 명예가 실추됐다며 추가로 민사소송을 내 진행 중입니다. 성범죄를 저지르고 2차 가해까지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대통령 선거에 나섭니다.🤬 경선을 진행하면서 재판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재판 당일에도 자신의 SNS에 피해자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때 미국의 최고지도자였던 이가 법의 판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가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경선을 치른 아이오와주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고 하니, 아.. 어지럽네요. ✨ 선거를 치를 때 성추문 사건, 나아가 젠더와 소수자 이슈에 안테나를 세워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권력을 쥐고 있지 않은 지금의 위치에서도 벌써 피해자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사회현상을 멋대로 해석하는 행태를 보면 그렇습니다. 지역민, 국민의 대표가 됐을 때 벌어질 일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결국 선거에서 표심으로 드러날 겁니다. 저는 정치인들의 '오만'이 선거에서 분명 '리스크'로 작동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테나를 세워 계속 기록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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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안전부가 비상구 유도등 픽토그램에 여성 도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의 픽토그램이 '남성이 바지를 입고 뛰어가는 모습'이라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성역할이나 정체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성별을 구분 짓기 위해 색깔이나 복장, 행동 특성, 신체적 특징이 부각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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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당국이 2027년부터 소방관 채용 체력시험에서 남녀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를 고려해 다른 기준으로 체력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여성이 채용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새롭게 바뀔 경우 여성 소방관의 채용 문턱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소방청은 채점방식 변경이 "양성평등채용 목표제 및 공공부문 성별대표성 제고에 따라 필요한 재정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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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반정부 시위 지원 등을 이유로 복역 중인 202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51) 형기가 15개월 더 늘어났습니다. 모하마디는 '반정부 선전 유포' 혐의로 이미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데, 이란 혁명재판소에서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한 겁니다. 또 2년간 테헤란 외부 지역으로 유배 명령, 정치·사회단체 가입금지 결정도 함께 내려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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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 '젠더'가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랐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젠더 갈등' '젠더 폭력' 등과 같은 말을 자주 써왔기에 사실 저는 이번에 소식을 듣고 "아직도 표준국어대사전에 없었단 말야?!"라고 오히려 놀랐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10일 '2023년 4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 주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중 '젠더'가 표제어로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젠더'란, '사회적 의미의 성을 나타내는 말. 생물학적 의미의 성인 섹스와 비교되는 개념이다'는 뜻입니다. '생물학적 의미의 성'을 의미하는 섹스와 비교되는 개념입니다.✔️ 생물학적으로 고정화한 이분법적 의미의 성역할 개념으로만 '성(性)'을 설명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젠더' 뜻이 이제야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됨에 따라 '성'을 사회적 영역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됐다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입니다) 여기엔 성적지향에 따른 '성'에 대한 의미 확장으로도 볼 수 있어야 하겠고요. 조금 앞으로 나아간 기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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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비상구 그림에 '여성' 추가해 '성평등' 추구하겠다는 정부, 어떻게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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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씨는 양육비를 안 주는 '나쁜 부모'에 대한 신상공개가 "100만 명 이상 아동의 생존권"을 위해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합니다. 그 때문에 '미지급자 개인의 신상을 과도하게 공개하는 것은 사적 제재에 해당해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양육비 불이행에 따른 제재가 느슨한 점도 문제입니다. 구씨는 신상공개를 해온 사이트 운영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인터뷰를 읽으면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백일장 질문은 "비상구 그림에 '여성' 추가해 '성평등' 추구하겠다는 정부, 어떻게 생각해요?" 입니다. 앞서 짧게 기사를 소개했는데요. 픽토그램이란 '사물이나 시설, 사회적인 행위나 개념 따위를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단순화한 그림 문자 또는 그런 그림 문자를 사용한 안내판이나 표지판'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픽토그램엔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겁니다. 플랫팀에선 비상구 픽토그램은 '남성이 바지를 입고 뛰어가는 모습'❌이 아니라 '사람이 뛰어가는 사지(四肢)를 나타낸 것'⭕ 이라는 의견을 나눴는데요. 이 지점에서 사람을 으레 '남자'로 생각하는 그 '남성적 시선'에 문제를 제기하게 됩니다. 여성 도안 추가가 '성평등'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정말 한숨이 나오네요. 입주자분들은 이 난데없는 '치마 입은 비상구' 논란을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느 때보다 입주자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자유로운 의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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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Flat 지난회차 레터를 읽은 독자분들의 피드백입니다. 👤궁금했던 내용들이 알차게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문화가 있는 플랫에서 영화 '당갈' 관련 내용 중) '비네시 포가트 선수도 동참했다'는 문장에서 '무엇에' 동참했는지 문장에 포함되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언제나 좋은 기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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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Flat
성의껏 주신 피드백 정말 감사합니다..! 비네시 포가트 선수가 동참한 건 '미투 운동' 입니다.✔️ 명확하게 쓰지 않아서 의미 파악에 어려움이 있으셨지요. 앞으로 더 꼼꼼히 살펴보고 오류 없도록 유의하겠습니다. 더 알찬 레터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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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모이는 곳. 플랫은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평해질 때까지 여성들의 목소리를 주변이 아닌 중심에 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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