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기자
종이에 아크릴(53×78㎝)

종이에 아크릴(53×78㎝)

다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긴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이었습니다. 봄이 오면서 예쁜 색들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죽은 듯한 나뭇가지에도 초록색 새순이 자라나고, 칙칙한 진녹색 잎 위로 예쁜 연두색 아기잎이 자라났습니다. 사람들도 무거운 검정옷을 집어넣고 예쁜 색 옷을 꺼내 입습니다. 봄처럼 예쁜 모습으로, 봄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봄처럼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새 계절을 맞이해봅니다. 봄이 다시 돌아오면서 예쁜 색들도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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