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는 지금 한국서 훈련중 “한국인 친절…”

오노는 지금 한국서 훈련중 “한국인 친절…”

“한국이 너무 편안하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다.”

미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 아폴로 안톤 오노(24)가 또 한국을 찾았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아간 뒤 두번째다.

지난 23일부터 경기 고양시 덕양 어울림누리 실내빙상장에서 이호석 등과 함께 모지수씨의 지도를 받고 있는 오노는 전주에서 열린 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대회를 지켜봤다.

지난해 10월 삼엄한 경비 속에 한국에 왔던 오노의 주변은 이번에는 매우 조용했다. 주위에 경호원은 없었고 관중도 사인을 부탁하며 반겼다.

29일 전주실내빙상경기장에서 만난 오노는 “지난해 만약의 사태를 걱정해 한국에서 경호원을 배치했지만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게 대해줬다”면서 “이번에도 역시 친절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모지수씨의 클럽을 찾은 이유에 대해 “특별하지 않다”고 밝힌 오노는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한국 선수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들의 장점과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얘기하려면 길다”며 답을 피했다.

한국에 대해 “모든 것이 좋다”는 오노는 특히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했다. “오늘 점심에 김치 칼국수를 먹었는데 맛이 너무나 좋았다”면서 “김치·왕만두 등 한국 음식은 뭐든 다 잘 먹는다”고 말했다.

오노는 역시 미국 쇼트트랙 대표인 앨리슨 베이버(26)와 사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완전히 혼자”라며 웃었다. “운동도 해야 하고, 비즈니스도 많아 아직은 여자에게 신경쓸 여유가 없다”는 게 이유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스폰서들의 홍보활동에 따라다니느라 훈련을 못한 것으로 알려진 오노는 “요즘 운동을 하지 않아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때 은퇴설이 나돌았던 오노는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주|글·사진 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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