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오전 원내대표 경선… 국무회의 오후로

김진우 기자

2일 친박장관 3명 투표 가능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이번주 국무회의 일정이 두 번이나 조정됐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대한 ‘박심(朴心)’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2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국무회의는 3일 오후로 조정됐다. 국무회의는 통상 매주 화요일 열리지만 이번주 화요일인 3일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어 2일 오전으로 당겨졌다. 그랬다가 다시 3일 오후로 미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의원직을 겸직하고 있는 ‘친박’ 장관들도 2일 오전 당 원내대표 경선 표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박빙 양상인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인 ‘이주영·홍문종’ 조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무회의 일정을 조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유승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은 투표권이 당연히 있다. 다만 이런 문제로 박 대통령께서 국민들한테 오해를 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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