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미국의 자제를 유약함으로 해석하면 치명적 오산” 경고

정환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에서 24년 만의 미국 대통령 연설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biggun@kyunghya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에서 24년 만의 미국 대통령 연설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biggun@kyunghyang.com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국회 연설에서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 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문명국을 대신해서 북한에 말한다”면서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시험하지도 말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 체제는 과거 미국의 자제를 유약함으로 해석했다”면서 “이것은 치명적인 오산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협박받고 공격받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도시들이 파괴되고 위협받는 것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금까지도 북한은 계속해서 일본 영토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 실험을 하면서 미국을 위협하려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과거와) 매우 다른 행정부다. 미국은 갈등이나 대치를 원하지 않지만 결코 도망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공동의 안보를 공유하는 번영과 신성한 자유를 방어할 것”이라며 “우리는 유약함의 대가와 지키는 데 따르는 위험을 같이 배웠다. 미군은 나치즘, 제국주의, 공산주의, 테러와의 싸움을 하면서 생명을 걸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어 “역사에는 버림받은 체제가 많다. 그들은 어리석게 미국의 결의를 시험했다”면서 “미국의 ‘힘의 결의’를 의심하는 자는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더 이상 의심치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Today`s HOT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폭격 맞은 라파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