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 찾은 유승민에도 윤석열처럼 욕설·비난···유 “오래전부터 박정희 존경”

박홍두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가운데 방문에 항의하는 우리공화당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유 전 의원을 둘러싸 유 전 의원 일행이 인파에 갇혀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가운데 방문에 항의하는 우리공화당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유 전 의원을 둘러싸 유 전 의원 일행이 인파에 갇혀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유 전 의원 역시 경쟁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처럼 참배하는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지지자 등으로부터 욕설·비난을 받으며 곤욕을 치렀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2시40분 구미에 위치한 생가를 방문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 당원과 지지자 등 100여명이 막아서면서 한 시간여 동안 대치했다.

이들은 유 전 의원이 입장하지 못하도록 온몸으로 입구를 막아섰고, 일부는 바닥에 눕기도 했다. 이들은 “유승민 배신자”, “조원진 대통령” 등을 연호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우여곡절 끝에 참배를 마친 유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정치를 하기 오래 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했다”며 “이 나라를 오랜 가난으로부터 해방시킨 그 분의 업적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면서, 반드시 정권교체에 성공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며 “다시 대한민국 경제를 뛰게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윤석열 전 총장도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가 우리공화당 지지자 등에 의해 욕설·비난을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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