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홍준표’ 3%P 접전이지만··· 모두 ‘비호감’이 ‘호감’보다 2배 높았다

박홍두 기자
경향신문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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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이 3% 포인트 차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다만 세 후보 모두 ‘호감도’ 보다는 ‘비호감도’가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정국이 가열되면서 각종 의혹과 설화가 겹쳐 정치권과 후보들에 대한 전체적인 비호감도가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현 시점에서 여야 원내 정당 대선 후보와 출마 유력 인사들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4자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34%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31%)에 3%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9%,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7%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국민의힘 후보를 홍준표 의원으로 설정한 4자 가상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3%, 홍 의원은 30%를 각각 기록했다. 안철수 대표는 10%, 심상정 후보는 8% 였다.

두 가지 4자 가상 대결 모두 이 후보와 윤 전 총장, 이 후보와 홍 의원의 격차는 각각 오차범위 내인 3%포인트였다.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은 소속 정당 지지층의 70%를 웃도는 선택을 받았지만 홍 의원은 58%로 조사됐다. 이 후보와 홍 의원은 상대적으로 남성에게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여성에게서 지지가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는 40대를 필두로 30대와 50대, 윤 전 총장은 고연령일수록, 홍 의원은 2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야 주요 대선 주자들의 ‘비호감도’는 ‘호감도’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이 후보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32%, 홍 의원은 31%, 윤 전 총장은 28%로 나타났다.

반면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 후보가 60%, 홍 의원 59%, 윤 전 총장 62%였다. 모두 호감 응답의 두 배 수준에 이르렀다.

심 후보는 ‘호감 간다’ 24%, ‘호감 가지 않는다’ 62%였고, 안 대표는 각각 19%, 72%로 호감도가 5명 가운데 가장 낮고 비호감도는 가장 높았다.

이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민주당 지지층(69%), 진보층(56%), 40대(47%), 광주·전라 지역(4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후보 확정 전 호감도(9월, 34%)에 비해 후보 확정 후 호감도(10월, 32%)는 다소 하락했다.

홍 의원의 호감도는 지난 대선 직전인 2017년 3~4월 10%대였지만, 올해 3월 20%, 9월 28%, 10월 31%로 상승 추세를 보인다. 비호감도는 2017년 3월 81%에서 올해 10월 59%로 하락했다. 호감도는 국민의힘 지지층(45%), 보수층(43%), 남성층(37%)에서 비교적 높았지만, 여성층(24%)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윤 전 총장의 호감도는 국민의힘 지지층(58%), 보수층(43%)에서 높았다. 60대 이상 유권자층에서는 49%였지만, 20대에서는 9%에 불과해 연령대별로 차이가 컸다. 홍 의원에게 호감이 간다는 사람 중에서는 30%, 안 대표에게 호감이 간다고 답한 사람 중 42%가 윤 전 총장에게 호감을 표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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