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동률···윤 7%P, 홍 2%P 상승

조문희 기자

국민의힘 지지자 53%…윤석열 대선후보 적합

민주당 지지층 25%·무당층 21%는 홍준표 선택

전국지표조사 리포트 제52호 갈무리

전국지표조사 리포트 제52호 갈무리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동률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문항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각각 27%의 지지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주 조사 대비 7%포인트, 홍 의원은 2%포인트 각각 상승한 결과다. 유승민 전 의원은 10%,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3%로 전주보다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지지율이 낮아졌다. 국민의힘 내 양대 후보에게 지지세가 결집하는 모양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홍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게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53%는 윤 전 총장을 대선 후보에 적합하다고 봤고 홍 의원이라 응답한 비율은 34%에 그쳤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25%가 홍 의원을, 19%가 유 전 의원을 골랐으며 윤 전 총장 응답자는 5%뿐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21%가 홍 의원을, 13%가 윤 전 총장을 선택했다. 무당층에서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0%였다.

각 당 후보 지지율을 비교하는 다자 대결 조사 결과 홍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출마할 경우 민주당 이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27%의 지지율로 홍 의원(35%)에게 8%포인트 격차로 뒤처졌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7%포인트 빠진 반면 홍 의원의 지지율은 6%포인트 올랐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각각 8%, 6%의 지지도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을 포함한 태도 유보층은 23%였다.

같은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민주당 이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윤 전 총장은 35%의 지지율로 이 후보(30%)보다 5%포인트 앞섰다. 지난 조사 대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7%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5%포인트 떨어졌다. 안 대표는 7%, 심 후보는 6%의 지지를 받았다. 태도 유보층은 20%였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출마시 22%, 유승민 전 의원은 19%로 이재명 후보(각각 31%, 28%)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각각의 경우 11%, 12%를 얻게 돼 윤 전 총장이나 홍 의원이 출마할 때보다 지지도가 올랐다. 심상정 후보의 지지도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차기 대선에 대한 인식은 정권심판론이 국정안정론·정권재창출론을 20%포인트차로 앞섰다.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 투표해야 한다’는 인식은 54%로 전주 대비 5%포인트 늘었다. 같은 조사가 시작된 5월 4주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34%로 전주 대비 7%p포인트 줄었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7%포인트 상승한 38%였다. 작년 7월 NBS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8%포인트 하락한 27%, 정의당은 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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