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논란’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자진사퇴

유설희·문광호 기자

“저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께 사과”

노재승씨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영입 되기 전인 지난 3월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 갈무리

노재승씨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영입 되기 전인 지난 3월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 갈무리

각종 발언 논란에 휩싸인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자진 사퇴키로 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노 위원장은 “저는 오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직을 내려 놓는다”면서 “최근 불거진, 과거 제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글에 대한 논란은 해명보다는 인정을 그리고 사과를 해야 했지만 아직 덜 자란 저의 마음의 그릇은 미처 국민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성 당시 상황과 이유와 관계없이 과거에 제가 작성했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저는 한 사람의 유권자의 위치로 돌아가 제가 근거리에서 확인한 윤석열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노 위원장의 사퇴 회견문 전문.

<전문>

지난 월요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임명받은 노재승 입니다.

저는 오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직을 내려 놓습니다.

최근 불거진, 과거 제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글에 대한 논란은 해명보다는 인정을 그리고 사과를 해야 했지만 아직 덜 자란 저의 마음의 그릇은 미처 국민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작성 당시 상황과 이유와 관계없이 과거에 제가 작성했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비록 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중도 하차를 하지만 정치적 배경이 없는 저의 임명을 통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청년을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시야가 과거에 비해 더 넓어졌음을 기억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한가지 부탁 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과거에 남겨놓았던 부끄러운 문장들과는 달리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30대 청년으로서 정치권에 그리고 국민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을 유튜브 오른소리 채널을 통해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메세지는 비니좌 노재승이 아닌 평범한 30대 청년의 목소리라 여겨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 영상을 끝으로 직을 내려놓고 저는 한 사람의 유권자의 위치로 돌아가 제가 근거리에서 확인한 윤석열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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