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당과 합당 수용···오늘부터 실무 협의 진행"

탁지영 기자

김 대표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지난 7일 대전 서구 둔산갤러리아 앞 유세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지난 7일 대전 서구 둔산갤러리아 앞 유세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 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물결은 창당부터 대한민국을 기득권 공화국으로 규정하고 사회, 교육, 경제 등 문제 해결의 첫걸음으로 정치교체를 주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비대위원회의에서 김 대표에게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 기구를 구성하고 합당을 추진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와 함께 한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위한 개헌, 연동비례대표제 도입 등 기득권 정치구조를 깨는 실질적인 내용을 담았다”며 “지금부터는 실천이 필요하다.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 민주당과 실무적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다당제 정치교체를 강조했는데 합당하면 양당제로 포섭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앞으로 다당제를 만드는 것을 포함한 정치개혁, 더 나아가 권력구조 개편까지 포함한 정치교체까지 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 후보와 대선 기간 정치교체 공동선언을 한 그 즈음과 그 이후에 민주당에서 정치교체에 대한 강한 추진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정치개혁 추진 기구가 구성되면 대통령 4년 중임제, 선거법 개정,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등 정치개혁과 관련된 법안을 제출하자고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서울 중 6·1 지방선거 출마지역을 정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출마 문제는 앞으로 당과 시민,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하겠다. 이번주를 넘기지 않을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방선거 출마 문제나 경선 룰 문제에 있어서는 합당에 따른 조건 같은 걸 따지지 않고 충분히 협의하겠다. 쿨하게 있는 상황에서 대처하겠다”며 민주당의 경선 룰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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