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당권 도전 해달라”···"성상납 의혹 윤리위 개최되면 공개회의하자고 할 것"

조문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기뻐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기뻐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참패 원인으로 “이재명 후보 잘못”을 꼽았다. 그는 선거에서 민주당 의제가 젠더·성폭력에 국한된 것도 패배 요인이라며 “180석 정의당” “신선놀음” 등 표현을 썼다.

인천 계양을에 나서 당선된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관해선 “(당권 도전) 좀 해달라”고 했다. 이 의원이 설령 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더라도 여당에 위협적이지 않다는 취지이다. 자신의 당대표 재도전 여부는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성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해서도 “애초에 그게 성립을 할 수가 없는 게 아마 곧 드러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이 선거 참패 후 책임론 폭풍 속으로 들어갔다’는 진행자 말에 이같이 말하며 “저희는 (선거) 초반부에는 (이 의원의) 명분 없는 출마에 대한 공격, 후반부에는 뜬금없는 김포공항 폐항에 대한 공격 그 두 가지만 했다”고 했다. 그는 진행자가 ‘이재명이라는 인물이 등판해 경기도도 이기지 않았느냐는 주장이 있다’고 하자 “앞으로도 그런 생각 많이 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지방선거 총평으로 “김해영 의원 같은 분들이 (민주당에서) 비대위원장 하는 게 두렵지 180석 정의당 하는 것은 두렵지 않다”며 “민생 이슈 같은 것을 저희가 바로 다루는 것이 변화된 국민의힘 모습이라고 한다면, 거꾸로 민주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슨 젠더에 성폭력에 이런 거였다”고 했다. 소수자 의제를 내세운 것이 민주당 패배의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우리는 우리만의 신선놀음하는 주제, 젠더 같은 걸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젠더이슈에 관한 것들은 여성가족부 폐지도 그렇고 굉장히 논리적으로 뒷받침이 돼야 한다”며 “그게 없이 젠더라는 (의제를 논의하는) 건 가족오락관”이라고 비유했다. KBS 프로그램 가족오락관에서 여성팀, 남성팀을 나눠 게임을 진행한 데 빗댄 표현이다.

그는 ‘여성팀이냐 남성팀이냐 갈라치기한 것은 이준석 대표란 비판이 많았다’고 진행자가 말하자 “우리사회가 사회적으로 이런 담론을 하는 데 있어서 뭐가 나오면 뒤집어씌우기를 아직까지 하는 단계라서 그렇다”면서 “제가 한 얘기 중에서 예를 들어 남성에 이득 보게 한 이야기가 있느냐. 여성을 손해 보게 한 이야기가 있느냐 하면 없다”고 했다. 이어 “장애인 이슈도 마찬가지로, 반사적으로 혐오 아니냐 이런 것이다. 과잉 메시지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을 두고는 “만약에 강제수사를 한다고 그러면 체포동의안 의결 등 사안이 계속 발생할 수 있는데 과연 당권에 도전할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이어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의 인기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데 그분이 당 대표로서 각을 세우는 메시지를 내봤자 욕먹을 것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당대표 재도전 가능성에 “상계동 당선되는 게 목표”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저랑 정책적 방향성이나 개혁적 방향성이 일치하는 분들이 나오면 그분들을 밀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분이 지도부 되면 내가 상계동에서 또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면 그때는 어떤 형태로든지, 제가 나가든지, 누굴 지지 선언 하든지, 제가 선대위원장을 해주든지 제가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제기된 성상납 의혹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해선 “윤리위가 개최되면 저는 공개회의하자고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제가 떳떳하지 않았다면, 속된 말로 꿇리는 게 있으면 강용석 후보 복당 받아주는 게 제일 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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