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원 구성 협상 마무리를 위한 마라톤 회담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동상이몽 해서는 민생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여야가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할 때까지 만나고 또 만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공백이 20일 넘게 지속되고 있어 우리 국회가 민생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번 주 안에 반드시 담판을 짓는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겠다. 민주당은 마라톤 회담에 지체 없이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21대 국회 전반기를 마친 후 국회 공백이 20일 이상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이번 주엔 담판을 짓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대한 공세는 이어갔다. 그는 “지난 2년 내내 민주당은 단 하나도 양보하지 않았다. (2년 전)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고, 지금도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다 가지려 한다”며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여야 합의를 파기하고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면 민심 이반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