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전해철, 민주당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김윤나영·박광연 기자

“당 대표와 지도부 구성에 힘 보탤 것”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친문재인(친문)계 핵심인 전해철 의원이 22일 8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며 “민주당의 가치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당 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 의원 SNS 전문.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연이은 선거 패배로 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당을 정상화하고 바로 세우는 일에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이를 위한 여러 방안을 이야기하고, 공론화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많은 의견들 가운데, 후보 당사자를 포함한 일부 의원에 대한 불출마를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당을 생각하는 고심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름대로의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한 진정성으로 이해하고 취지에 동의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고, 민주당의 가치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당 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민주당은 소득·자산·기회의 불평등, 인구감소 및 지역불균형 등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의제설정과 문제해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행안부 경찰국 신설 등 국정운영의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확실한 문제 제기와 대안 마련도 필요합니다. 정치개혁 의제도 민주당이 주도하며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하기 위해 당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고 정책정당, 시스템 정당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와 같이 당에 필요한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평가받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의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과 통합, 쇄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야 합니다.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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