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네번째 극단적 선택···이재명 입장 밝혀야”

정대연 기자    문광호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하반기 원구성 관련 긴급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하반기 원구성 관련 긴급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참고인이 숨진 데 대해 “이 의원과 관련된 범죄 의혹뿐 아니라 관련된 죽음까지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수석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이 (숨진)A씨를 단순 참고인이라 했지만, 언론 취재를 보면 사건 핵심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법인카드 바꿔치기의 당사자라는 것이 언론보도 핵심”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수석은 “A씨뿐만 아니라 대장동 비리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이 지난해 말 극단적 선택을 했고, 지난 1월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병철씨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사실상 수사선상의 가장 핵심 인물들이 영구적으로 입을 열지 못하게 된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수석은 “공통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숨진 이들이) 이 의원의 정치생명을 위협할 만한 거대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줄 핵심 인물이라는 점, 또 하나는 모두 사망 시점이 공교롭게도 이 의원이 대권 또는 당권에 도전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수석은 “수사당국은 이 의원 관련 범죄 의혹뿐만 아니라 관련된 죽음까지도 명백히 밝혀야 할 의무가 있고 그게 국민적 소망”이라며 “이 의원의 의혹과 관련된 4명의 죽음의 최종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반드시 찾아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이 의원과 관련해 네 번째 극단적 선택이 있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이 의원이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이 떳떳하다면 왜 극단적 선택이 끊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썼다. 권 대행은 “(이 의원이) 정치를 계속 하고 싶다면 이런 의혹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Today`s HOT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