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t급 잠수함 ‘손원일함’ 28일 실전배치

해군의 첫 번째 214급(1800t급) 잠수함인 ‘손원일함’이 1년 6개월여 간의 시운전을 마치고 28일 실전배치됐다.

해군은 “손원일함이 진해기지에서 비공개 취역식을 가지고 취역했다”며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이 3~4배 가량 증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된 손원일함은 그동안 현대중공업 주관하에 성능 시험 등을 거쳤고 이날 취역식을 통해 해군에 정식으로 인계됐다.

해군 창설의 주역이자 해군 초대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고 손원일 제독의 이름을 딴 이 잠수함은 길이 65.3m, 폭 6.3m에 수중 최대속력이 20노트(37㎞)에 달한다. 어뢰와 기뢰, 잠대함 유도탄을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은 40명이다.

손원일함은 함교탑이 유선형으로 제작돼 소음이 대폭 줄어 들었고 별도의 기만기 발사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대잠어뢰 공격으로부터 생존능력이 높다. 또 209급에는 없는 어뢰 재장전 장치 및 어뢰 적재 해치가 설치돼 어뢰재장전 및 적재 시간도 단축됐다.

특히 장기간 수면으로 부상하지 않고도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 약 2주간 수중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 209급(1200t급) 잠수함은 수중에서 최대 2일밖에 버틸 수 없기 때문에 잠수함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생존성과 은밀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해군은 214급 잠수함 3척을 실전 배치한 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1척(척당 5500억원)씩 추가로 건조해 모두 6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으로 손원일함은 해상교통로 보호와 대잠수함 작전 등에 투입된다.

〈박성진기자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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