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백신 허브’ 세일즈…큐어백 대표와 협력 논의

이주영 기자·빈 | 공동취재단

“한국 생산 능력 우수” 강조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한 호텔에서 프란츠 베르나 하스 큐어백 최고경영자(CEO)와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한 호텔에서 프란츠 베르나 하스 큐어백 최고경영자(CEO)와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독일 백신업체인 큐어백의 프란츠 베르너 하스 대표와 화상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백신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큐어백은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백신을 개발 중이다.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응이 가능한 2세대 백신으로도 불린다.

앞서 문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지난 12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백신 개발 선도국 독일과 백신 생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mRNA 기술 보유 백신 회사들과 협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화상 면담은 한국을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구축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다변화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면담에서 “아직 물량이 이에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라며 “큐어백의 우수한 백신이 유럽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빠르게 공급될 필요가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큐어백의 뛰어난 기술력과 한국의 고품질 생산 인프라의 결합은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의 능력을 잘 활용해 달라. 한국 정부도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스 대표는 “독일과 유럽을 넘어 세계 전역의 제약회사와 포괄적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약회사들이 많아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을 계기로 양측은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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