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9월까지 3600만명 접종’…젊은층 참여가 변수

노도현 기자

코로나 백신 수급도 관건

3분기 접종계획 내일 발표

코로나19 백신 1300만명 1차 접종이라는 상반기 목표를 15일 달성한 정부는 이제 ‘3600만명 접종’이라는 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상대적으로 접종 유인이 낮은 젊은층의 참여율이 11월 집단면역 형성의 최대 변수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밝힌 최종 목표는 오는 11월까지 인구의 70%인 3600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이루는 것이다.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11월 안에 2차 접종을 마친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접종 대상이 60세 미만으로 넓어진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의 직접적 피해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면 하반기에는 현재 수백명에 달하는 확진자 규모를 대폭 줄이는 것이 정부의 목표이다.

당장 7월부터 만 50~59세, 수능 수험생, 만 30세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교사를 시작으로 접종 대상을 넓혀나간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분기 접종계획을 17일 발표한다.

관건은 젊은층의 참여다. 최근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대원 사이에서 얀센 백신 접종이 호응을 받은 사례를 보면 젊은층의 접종 의향이 낮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마스크 착용조치 완화, 5인 이상 사적모임 제한 제외, 자가격리 면제 등 정부가 내놓은 각종 인센티브가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젊은층은 고령층보다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지 않아 접종 현장으로 나갈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백신이 제때 들어오는지도 주요 변수다. 3분기 8000만회분, 4분기 9000만회분의 백신 공급이 예정돼 있다. 백신 종류도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아스트라제네카·얀센 등 5종으로 다양해진다.

이들 백신은 델타형(인도) 변이를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중증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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