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일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쏜 미사일은 SA-5 지대공 미사일로 판명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군은 동해 NLL 이남으로 북한이 시험발사한 미사일 잔해물을 인양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밀분석한 결과 이 같이 판명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인양된 잔해물은 길이 약 3m, 폭 약 2m 정도 되었으며, 형상 및 특징을 볼 때 북한의 SA-5 미사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SA-5는 지대지 미사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미사일이다. 최근 러시아도 유사한 지대공미사일을 우크라이나전에서 지대지 미사일로 사용했다.
군은 “이번 북한의 SA-5 미사일 발사는 계획적으로 의도된 도발이 분명하다”면서 “군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한·미동맹의 압도적 능력으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