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립 이사장, 자진 사퇴 거부… “임기 다할 것”

이혜리 기자

“지금 누구도 이사장직 그만두라 말할 사람 없어”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84)은 21일 “임기가 끝날 때까지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최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지만 최 이사장이 이를 거부한 것이다.

최 이사장은 이날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SBS 기자와 만나 “지금 누구도 이사장직에 대해서 ‘그만둬야 된다’ 혹은 ‘해야 된다’고 말할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이사장은 또 자신이 정수장학회 이사회를 통해 이사장직에 임명된 만큼 누구도 거취에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는 박 후보 진영의 계속되는 사퇴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박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수장학회 이사진이 국민에게 해법을 내놓으시길 바란다’고 말한 것에 대해 “(나의) 사퇴를 촉구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최 이사장은 정수장학회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이사장은 “장학재단은 정치 집단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치권에서 장학회에 대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MBC 경영진과 만나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및 활용방안을 논의한 사실이 지난 12일 언론에 공개된 뒤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사실상 잠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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