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선거혁명 여소야대 국회 운영

3당 체제, 국회의장 선출 벌써 수싸움

정제혁·정환보 기자

더민주 “원내 1당 우리 몫”…새누리 “무소속 복당 ‘1당’ 탈환”

20대 국회 첫 국회의장 선출을 놓고 여·여, 야·야가 복잡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4·13 총선 결과 여소야대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1석 차이로 새누리당을 제치고 원내 제1당을 차지하면서다.

국회법 15조는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무기명 투표로 선거하되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고만 돼 있다. 다만 원내 제1당이 내부적으로 결정한 의장 후보자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로 추인하는 것이 그간 관행이었다.

더민주는 원내 제1당인 자신들이 국회의장직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6선인 문희상·정세균·이석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선거 참패 후유증에 시달리는 새누리당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탈당한 무소속 인사들을 복당시켜 제1당 지위를 탈환한 뒤 국회의장 자리를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당선된 무소속 11명 중 7명이 친여 성향이다. 인천 중동강화옹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14일 새누리당 복당을 선언했다. 새누리당에선 현역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8선)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더민주는 새누리당이 무소속 의원을 복당시켜 국회의장 자리를 확보하는 것은 ‘총선 민의 왜곡’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이 국회의장 후보자를 추천해도 다른 야당과 합세해 부결시키겠다는 것이다.

다만 어느 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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