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청장, 국민의힘 17곳·민주당 8곳···1%P 이내 초접전도 3곳

이성희 기자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6·1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청장 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17곳을 석권했다. 4년 전 서초구를 제외하고 24개 자치구를 모두 챙겼던 더불어민주당은 8곳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다만 중구와 성북구·강북구 등 3곳에서는 1%포인트 이내에서 당선인이 결정되는 등 밤새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서울 자치구 권력지형도 바뀌게 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집계 결과(오전 7시 현재)를 보면 국민의힘은 종로(정문헌), 중(김길성), 용산(박희영), 광진(김경호), 동대문(이필형), 도봉(오언석), 서대문(이성헌), 마포(박강수), 양천(이기재), 강서(김태우), 구로(문헌일), 영등포(최호권), 동작(박일하) 등에서 구청장 당선인을 배출했다. 서초(전성수), 강남(조성명), 송파(서강석), 강동(이수희) 등 강남권 4곳에서도 국민의힘 구청장이 당선됐다.

국민의힘이 서울 자치구에서 두 자릿수를 차지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구청장, 국민의힘 17곳·민주당 8곳···1%P 이내 초접전도 3곳

민주당은 성동(정원오), 중랑(류경기), 성북(이승로), 강북(이순희), 노원(오승록), 은평(김미경), 금천(유성훈), 관악(박준희) 등 8곳에서 구청장에 당선됐다. 강북구를 제외한 7곳 모두 현직 구청장이 도전장을 낸 곳들이다.

서울지역 구청장 선거전은 초반부터 양당 후보들이 경합을 벌였다. 한때 민주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하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절반씩을 나눠가질 수도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개표가 종반전에 이르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승리를 차지하는 곳이 잇따라 나왔다.

박빙의 승부는 득표율에서도 드러난다. 강북구청장에 당선된 민주당 이순희 당선인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와 표차가 0.33%포인트에 불과했다. 성북구청장에 당선된 민주당 이승로 당선인도 상대후보를 0.53%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를 차지했다. 중구에서는 국민의힘 김길성 후보가 0.81%포인트 차이로 앞서 당선됐다.

광진·도봉·마포·강서 등 4곳에서도 1·2위 후보간 표 차이가 3%포인트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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