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여성 민방위훈련은 생존교육”, 안철수 “윤 UAE 국빈방문, 국익 크게 기여”

김종목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나서는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각각 ‘여성 민방위 훈련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필수 생존교육입니다’,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국익이어야 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성 기본 군사교육을 위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발의 약속을 떠올리며 “일각에서 ‘이대남’ 표심을 잡으려고 내놓은 정책이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치권이 표를 의식해 금기시했던 주제를 제안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1년 1~4시간 이수만 하면 되는) 현행 민방위 교육은 심폐소생술이나 제세동기 사용 방법 등의 응급조치는 물론, 산업재해 방지, 화생방 대비, 교통⋅소방안전에 관해 ‘꼭 필요한 생존 지식’을 담고 있다”며 “그러나 민방위 교육은 20세 이상 40세 이하 ‘남성’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바꿔 말하면, 여성은 전시에 생존을 위한 아무런 지식도 지니지 못한 채 완전한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무인기 도발과 핵전쟁 위협, 최근의 간첩 조직 검거 등을 열거한 뒤 “평화를 원하는 자는 전쟁을 준비하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여성들의 군사기본교육은 전시에 여성 안전을 지킬 최소한의 지식을 제공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에 대해 일종의 전쟁 억지력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 관한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탁월한 외교전략가였던 이승만 전 대통령은 집요한 요청으로 (폐허가 된 한국의 상황에 부담을 느껴 한반도에서 발을 빼려는 미국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어, 대한민국의 운명에 미국을 깊숙이 엮어 넣는 데 성공했다. 한국이 안보를 위해 미국을 이용한 것이었고, 그래서 당시 미 정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올 정도였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전략도 이처럼 국익을 위한 실용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했다.

김기현 “여성 민방위훈련은 생존교육”, 안철수 “윤 UAE 국빈방문, 국익 크게 기여”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무리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다 UAE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후퇴시켰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집중력 있는 노력으로 국빈방문을 성사시켰고 큰 경제외교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과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안 의원은 “외교를 하다 보면 타국에서 다양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우리의 국익이지 타국의 반응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도 타국의 관점을 빌려와 우리의 외교를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은 누구라도 우리 국익에 크게 기여한 경제외교였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야당은 옥에 티를 침소봉대해서 국익 외교를 훼손하려 들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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