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 여전히 이상민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정대연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이 6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수구 갑·을 당원협의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이 6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수구 갑·을 당원협의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후보가 6일 안철수 후보를 향해 “여전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당원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되는 예비경선(컷오프·2월8~9일)을 앞두고 안 후보에 대한 무차별적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민주당이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당론 채택하고 발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구차하고 구질거리는 이재명 구하기 쇼 행진을 반드시 종식시키겠다”며 “법도 없고 민생도 없고 국정 발목까지 잡으며 오로지 이재명만 살리자는 의회 역사의 수치를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덧붙여 안 후보에게도 묻는다”며 “안 후보는 여전히 이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이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때 찬성표와 반대표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이냐”고 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직후부터 안 후보가 ‘윤희근 경찰청장 즉시 경질·사고 수습 후 이 장관 자진 사퇴’를 요구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표가 되겠다고 도전하신 분이 대한민국 법률은 물론 당을 혼란시키는 모호한 입장은 그만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과거 안 후보가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지지 발언을 했다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SNS에서 “국민의힘 대표가 되겠다는 안 후보가 언론노조를 수년간 지속적으로 지지해 왔음이 드러났다”며 “안 후보는 2017년 KBS 노조를 방문해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불법 파업을 지지했고, 언론노조 측의 ‘파업 응원’ 요구에 대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2017년 8월31일 KBS 인터뷰에 출연하기 위해 KBS를 찾았다가 파업 중인 언론노조 소속 KBS본부와 마주쳤다. 안 후보는 당시 성재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이 “다음주 (KBS)총파업에 대해 응원해주시겠나”라고 묻자 “잘 살펴보고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잘 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반(反)대한민국 보도의 총본산 언론노조를 지지하는 안 후보는 국민의힘 대표가 될 자격이 있나”라며 “만약 입장 표명에 주저하거나 회피로 일관한다면 안 후보의 전당대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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