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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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한·일 정상회담 성과, 대국민 홍보 총력”
국민의힘과 정부·대통령실이 19일 김기현 당대표 선출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지난 1월8일 이후 70일 만에 열린 이날 고위당정에서는 최근 한·일 정상회담, 주 최장 69시간 노동제 도입에 대한 비판적 여론 극복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된 고위당정이 끝난 뒤 국회 브리핑에서 “당정은 한·일 정상회담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의 획기적 계기가 됐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방일 성과를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한·일 양국이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혜택 국가)’ 원상 회복에 합의한 만큼 양국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당정은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이 피해자·유족과의 직접 소통에 기반해 원활히 이행돼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했다”며 “피해자·유족에 대한 설명을 지속 실시하는 한편 일제강제동원피해자...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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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15일 이명박 예방…이달 중 박근혜 면담도 추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취임 인사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다. 당대표 선출 후 일주일 만이다. 지난 대선에서 야당 원내대표와 여당 대선 후보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던 두 사람이 여야 대표로서 만나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14일 “민생 현안을 우선 챙기자”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MBC 라디오에서 “(김 대표가 직접 이 대표와의 만남을) 추진했고 제안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이 대표의 대장동 의혹 공세를 주도했고, 이 대표는 “‘봉고파직’(관가의 창고를 봉하고 고을의 원을 파면함)에 더해 남극에 ‘위리안치’(죄인을 귀양 보내 울타리를 친 집에 가두는 형벌)를 명하겠다”며 충돌했다.김 대표는 전당대회에서도 ‘이재명 저격수’였음을 강조했다. 지난 10일엔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전모씨가 사망한 것을 두고 “이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죽음의 그림자가 연속되고 있어서 섬뜩... -
여성 최고위원 1명…김기현의 ‘연포탕’은 ‘남탕’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한 국민의힘 김기현호 지도부에서 여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남성이고 대표가 지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과 주요 당직에도 대부분 남성이 이름을 올렸다. 여당 지도부가 성별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신임 지도부에 여성은 조수진 최고위원 1명뿐이다. 당규에는 “4위 득표자 이내에 여성 당선인이 없을 경우 여성 후보자 중 최다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한다”는 여성 할당 규정이 있지만 조 의원이 3위로 당선되면서 이 규정은 효력이 없어졌다.‘당심’은 남성 지도부를 선택했지만, 김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과 당직 인선을 통해 성별 균형을 안배할 수 있었다.김기현호 지도부는 남성 과포화 상태다. 김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유승민계 강대식 의원을 임명했고, 주요 당직 9명 중 7명을 남성으로 채웠다. 여성 당직자는 배현진 조직부총장과 김예령 대변인 2명뿐이다. 수석... -
‘김기현호’ 탈까 말까, ‘쓴소리’ 할까 말까…낙선자 3인3색
새로 출범한 ‘김기현호’를 두고 당권 낙선자들이 저마다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천하람 당협위원장(전남 순천갑)은 김기현 신임 대표 측의 회동 제안을 거절한 반면 안철수 의원와 황교안 전 대표는 각각 전날과 14일 김 대표와 만났다. 회동 두 전임 후보 사이에도 미묘한 입장차가 엿보인다. 지지 기반과 정치적 지향에 따라 김 대표와의 거리 계산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안 의원은 전날인 13일 당권주자 중에선 처음으로 김 대표와 회동했지만, 김 대표가 제안한 과학기술특위 위원장 자리는 “쉬고 싶다”는 이유를 들며 고사했다. “이번 (전당대회)엔 당심 100%(퍼센트)로 했지만, 내년 총선은 민심 100프로”라며 쓴소리도 남겼다.안 의원이 김 대표와의 만남 자체를 거부할 이유는 없었다. 오히려 합당으로 국민의힘 소속이 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 대표와의 만남은 당내 안착을 돕는 접근으로 여겨졌다. 안 의원이 낙선 직후 “당의 화합”을 강조한 것도 같은 이유로 ... -
김기현, 내일 MB 찾아 당선 인사···박근혜 면담도 추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5일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를 예방한다.김 대표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김 대표가 당선돼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며 “지난 1월1일에 덕담을 해줬고 그 덕택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화답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였다.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28일 이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전후인 지난해 12월25일 서울대병원, 지난 1월1일 논현동 자택을 찾았다.이씨는 일주일 뒤인 1월9일 열린 김 대표의 후보 캠프 개소식에 축사를 보내며 간접적인 지원 의사로 화답했다. 이씨는 대독된 축사에서 “김기현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로서의 능력과 자질이 충분히 검증됐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게 김 의원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김 대표는 이달 중으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
김기현, 내일 이재명 예방해 취임 인사···“민생 먼저 챙기자고 할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5일 취임 인사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다. 대표로 선출된 후 일주일 만이다. 지난 대선에서 야당 원내대표와 여당 대선주자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던 두 사람이 여야 대표로 처음 만나 무슨 대화를 나눌 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14일 “민생 현안을 우선적으로 챙기자”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김 대표와 이 대표의 만남이 추진되고 있냐는 질문에 “15일 10시 반에 두 분이 면담을 같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김 대표가 직접 이 대표와 만남을) 추진했고 제안했다”며 “새로 당선됐으니 그쪽을 예방하는 형식으로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양당 대표의 공식 회동은 지난해 8월31일 이 대표가 당대표로 당선된 후 권성동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예방한 후 약 6개월 만이다. 김 대표가 지난 8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고는 일주일 만에 두 대표의 만남이 성사됐다.... -
김기현, 오늘 황교안 만난다···안철수, PK 낙선 인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당권 경쟁자였던 황교안 전 대표와 회동한다.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황 전 대표와 만나 오찬을 함께한다. 전날 당권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과 차담을 나눈 데 이은 조치다.‘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해온 김 대표가 전당대회 이후 첫 통합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황 전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대표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을 제기해왔다. 황 전 대표는 안 의원과 함께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단체대화방을 통해 김 대표를 지지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 대표에게 후보 사퇴도 요구했다.김 대표는 전날 안 의원에게 당 과학기술 관련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안 의원은 “숙고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고사했다.안 의원은 이날 부산·울산·경남(PK)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전국을 돌며 낙선 인사를 겸한 당원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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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김기현, 월 2회 정례 회동키로···국민의힘 지도부 선출 후 첫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김 대표는 월 2회가량 정기 회동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만찬 후 국회 브리핑에서 “당·정 간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간 정기적 만남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며 “월 2회 정도 대통령과 당대표 간 정기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례 회동 성격과 시작 시기, 독대 여부 등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만찬에서 김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당·정부·대통령실(당·정·대) 간 협조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대통령과 여당 대표 간 정례 회동을 건의하자, 윤 대통령은 그 필요성에 공감하며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날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께)당·정·대 사이의 소통 채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릴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과 당대표 사이의 정기적인 회동이 필요하지 않... -
역시나 친윤 일색, 총선 공천라인 장악
사무총장에 ‘윤핵관’ 이철규 부총장으론 박성민·배현진 지명직 최고위원에 강대식“연포탕 구색 맞추기” 평가도 대통령·김 대표, 월 2회 회동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사무총장에 이철규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일부 비윤석열계 인사가 포함됐지만 내년 총선 공천을 관리하는 자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강성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장악했다. 윤 대통령의 여당 장악이 현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 대표는 당 조직과 예산을 총괄하며 공천 실무에 관여하는 사무총장에 이철규 의원, 사무총장을 보좌하는 전략기획·조직부총장에 박성민·배현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대표적인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힌다. 박 부총장은 검사 시절부터 윤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다. 배 부총장은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냈다. 총선 공천에 관여하는 자리를 핵심 친윤계 의원들이 석권한 것이다.수석 대변인에는 ... -
“5·18 공약? 표 되면 조상묘도 파” 김기현호, 시작부터 ‘극우 본색’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 5·18 정신 헌법 수록과 관련해 “불가능하다. 반대”라고 발언한 사실이 13일 드러났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핵무장”을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 체제가 시작부터 ‘극우 본색’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 예배에서 “김기현 장로를 밀었는데, 세상에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고 한다). 그렇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아느냐. 전라도는 영원히 10프로(퍼센트)”라는 전 목사 발언에 오른손을 들며 “그건 불가능하다. 저도 반대다”라고 했다.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가 “전라도에 립서비스하려고 (말)한 것이냐”고 묻자 “표를 얻으려면 조상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고 답했다. 그는 전 목사가 “내가 (국회의원) 200석 만들어주면, 당이 뭐 해줄 거냐”고 묻자, “최고위(원회의)에 가서 보고하고, 목사님이 원하는 걸 관철시키겠다”고 답했다.김 최고위원은 ‘반주사파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