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 이어 러시아와도 ‘사진전’···대면외교 ‘시동’

박은경 기자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 20주년 등 맞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사진전이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br />연합뉴스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 20주년 등 맞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사진전이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도 사진전을 통한 대면 외교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역사적인 러시아 방문 20돌과 씨비리 및 원동(시베리아와 극동) 지역 방문 10돌을 기념하여 3일 우리나라 주재 러시아연방 대사관에서 사진 전시회가 진행됐다”고 4일 보도했다.

전시회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참석했고, 임천일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 등도 초대됐다.

참가자들은 이날 연설을 통해 “김정일 동지와 김정은 동지의 러시아 방문들은 조로(북·러) 친선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데 특출한 기여를 한 중대 사변”이라며 “조로 관계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마련하고 두 나라 사이의 다방면적인 협조를 확대시키기 위한 튼튼한 토대를 다진 역사적인 계기”라고 했다.

또 “평등과 호혜의 원칙에서 친선·협조 관계를 끊임없이 공고·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인민의 번영을 위한 중요한 담보”라며 “조로 최고위급 상봉과 회담들에서 이룩된 합의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성과적으로 실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 6월에는 주북 중국대사관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2주년을 기념한 사진전을 열고, 양국 대사가 주재국 당 기관지에 나란히 기고문을 싣는 등 밀착 행보에 나섰다.

지난달 26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재선출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는 등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등 사회주의권 국가 간 유대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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