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쇼는 민주당이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남북 평화쇼를 하고 있지만 국민들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6·13 지방선거 공약개발단 출범식에 참석해 ‘진짜 민심’이 적힌 마이크를 치우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진짜 민심’이라는 작은 팻말이 붙은 마이크가 건네지자 “이거 다 치우고 됐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표는 “이거 다 치우고 회의를 (하자). 쇼는 민주당이 하는 것이고, 우리는 실질적으로 일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 사이에 전국을 돌면서 민심 체크를 다 해봤다. 이 정부가 남북 평화쇼를 하고 있긴 하지만 국민들이 불안한 것은 더 가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북한과 미국이 만남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홍준표 대표는 “언제나 저들은 궁지에 몰릴 때는 그런 식으로 안보쇼를 다 했다. 오늘 발표도 보면 핵폐기란 말은 단 한마디도 없다. 핵실험 중단이라 한다. 그것은 이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논리하고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핵 동결을 인정하자는 식의 접근은 5천만 국민에게 국가적 재앙”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