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시민의 힘이 포스트 노무현 시대 열었다"

송윤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 경향신문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 경향신문 자료사진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노무현 없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어 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오전 11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했다.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의 과거에 대해 “대통령님이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신 뒤에도 그 뒤를 이은 노무현 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해찬 대표는 “하지만 저희는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 이겨내 왔다.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다”면서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노무현 없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어 냈다”고 했다. 이어 “깨어있는 시민은 촛불혁명으로 적폐 대통령을 탄핵했다. 제3기 민주정부, 사람이 먼저인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으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허물었다. 이번 총선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성원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님이 주창하셨던 깨어있는 시민, 권위주의 청산, 국가균형발전 거대 수구언론 타파가 실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의 국민이 그저 홍보의 대상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역사의 주체로 서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역사는 기어이 기어이, 그렇게 그렇게, 전진하고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해찬 대표는 그러면서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면서 “비록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는 역사의 발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남겨놓으신 가치를 남은 저희가 진정, 사람 사는 세상으로 완성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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