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와 정부 간 노정협의 현장을 방문해 “국민들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을 생각해 열린 마음으로 협의해 합의를 도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노정협의 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 현장에서 헌신해 주고 계신 우리 의료인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하나 여러분들이 현장을 떠난다면 그 피해는 국민들께 돌아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 “우선 답변드릴 수 있는 것부터 빨리 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제도개선과 예산이 필요한 사항들은 이해관계인 및 국회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노정간 합의사항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3개월간 12차례 교섭해 큰 틀에서는 공감대를 이뤘으나 공공병원 신설·확충, 인력 기준 개선 등 일부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확대를 골자로 하는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하루 뒤인 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