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딸'들 만나 "과도한 표현 공격 빌미 돼"

유선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으로 첫 등원을 하며 의원실 앞에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으로 첫 등원을 하며 의원실 앞에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과도한 표현은 공격의 빌미가 된다”며 “표현을 긍정적으로 해달라. 우리 개딸(개혁의 딸,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이 정말 잘하는 게 그런 것 아니냐”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억압적인 표현을 한다고 상대가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오히려 반발심만 높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격한 표현, 거친 표현, 억압적 행동, 이런 것들이 최근 문제가 된다. 우리의 목표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이날 발언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이재명(비명)계에 원색적 비난과 문자폭탄 등 무분별한 공세를 펴는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또 이 자리에서 “정당에서는 당원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는 게 중요하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당원의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고 당원이 단단한 정당이 진정한 민주 정당”이라고 했다.

이는 전당대회가 본격 시작하기 전에 당대표 선출을 위한 룰을 두고 권리당원 비율을 확대하는 쪽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된다.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이 의원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힌 바는 없다. 이 의원 측은 지난 16일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라 들을 때”라며 “대선과 지방선거 평가를 비롯한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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