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도 ‘메가시티’로 수도권과 정면대결…4개 시·도 합동추진단 구성 등 결의

강정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 최민호 세종시장(오른쪽에서 2번째), 김영환 충북지사(오른쪽에서 3번째), 김태흠 충남지사가 29일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어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 최민호 세종시장(오른쪽에서 2번째), 김영환 충북지사(오른쪽에서 3번째), 김태흠 충남지사가 29일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어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 메가시티’의 완성을 위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4개 시·도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합동추진단을 구성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권 통합 환승 요금체계를 구축하는 방안, 충청권과 관련된 국가철도망 계획을 조기에 추진하는 방안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는 29일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제31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고 이들 3개 사업의 공동 추진을 의결했다.

4개 시·도는 우선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립을 위한 합동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4개 시·도지사는 “충청권 광역경제권(메가시티) 조성의 구심 역할을 할 특별지자체 설립이 필요하다”며 “내년이나 2024년 특별지자체를 설립하려면 전담 조직을 서둘러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청권 4개 시·도는 행복도시권 통합 환승 요금체계를 구축해 상생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대전∼세종 구간에 적용하는 무료 환승 할인을 충북 청주와 충남 공주로 확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세종·대전·청주·공주 간 환승 이용객은 하루 2만5000명으로, 광역 환승 요금체계를 구축할 경우 교통 수요량이 27% 증가해 생활권 확대와 충청권 상생협력 효과가 클 것으로 4개 시·도는 기대하고 있다.

4개 시·도는 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을 조기 추진할 것과 이 계획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충청산업문화철도, 충청내륙철도 등 충청권 동서축 철도망 건설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천안∼청주공항∼울진을 잇는 총연장 330㎞의 철도노선으로 건설 시 3조7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산업문화철도는 보령∼공주∼세종∼조치원 78.5㎞를 단선 전철로 잇는 노선으로 2조6426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충청내륙철도는 서산공항∼KTX 공주역∼계룡∼대전 구간(98.4㎞)을 잇는 단선 전철이다. 이 선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2조8575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4개 시·도지사는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사례를 참고해 충청권 실정에 맞는 광역경제권 밑그림을 그린 뒤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oday`s HOT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폭격 맞은 라파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