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여사, ‘검찰이 부르지 않았다’는 새빨간 거짓말”

김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두고 2021년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지 않았다는 해명이 거짓말이었다며 비판했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검찰 수사팀이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김 여사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검찰이 부르지 않았다’는 김건희 여사의 해명은 새빨간 거짓이었다”고 비난했다.

이날 경향신문(2월25일자 3면)은 검찰이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하면서 김 여사에게 검찰청사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김 여사가 응하지 않아 조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에서 “당시에 거꾸로 (김 여사의) 변호인단은 조사를 받고자 했는데 검찰에서 안 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단독]2021년 도이치 수사팀 “소환 요구했지만 김건희가 불응”

안 부대변인은 “이후 김 여사의 요구대로 검찰은 서면조사만 한 차례 했으나 당시 수사팀은 (조사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그 흔한 압수수색도, 소환조사도 하지 않았다. 살아 있는 권력 앞에 검찰의 칼이 힘을 잃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일 공개 행보에 바쁜 김 여사가 먼저 가야 할 곳은 시장도, 박물관도 아닌 검찰 조사실”이라며 “검찰에 나가 본인 혐의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부대변인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며 “검찰이 계속 소환조사를 뭉갠다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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