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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 해임···문재인 정부인사 첫 해임

류인하 기자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 연합뉴스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 연합뉴스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해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오봉역 사망사고를 비롯해 영등포역 열차 궤도이탈사고 등의 책임을 물어 3일 코레일에 해임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해임 건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이날 대통령 재가를 거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최종 해임통보 했다.

해임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 사장 가운에 나 사장이 첫 번째 해임사례로 남게 됐다. 나 사장은 지난 2021년 11월 임명돼 오는 2024년 11월 25일까지 임기가 남아있었으나 임기를 1년8개월 여 남겨두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국토부는 지난 2021년 48건이던 철도안전사고가 2022년 66건으로 늘어남에 따라 코레일에 대한 철도안전 이행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나 사장이 공공기관운영법, 철도안전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3일 국토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한국철도공사 특정감사 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국토부 감사관은 “나희승 사장은 한국철도공사를 대표하고 안전을 총괄하는 기관장으로서 철도안전관리체계의 지속적인 유지 및 변경의무를 위반했고, 공사 소유의 열차를 부정한 방법으로 이용해 공사의 재산상 손해를 발생시켰다”고 판단했다.

나 사장이 해임결정에 불복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나 사장은 지난달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잇따른 열차 안전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소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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