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북한 엑스포···다시 하겠습니다, 부산 엑스포”

이두리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1일 ‘엑스포 개최 장소로서의 부산’을 ‘엑스포 개최 장소로서의 북한’으로 잘못 읽는 실수를 했다. 이틀 전 KBS 뉴스에서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읽는 방송사고가 발생하자 국민의힘은 “국민은 부산을 북한이라 하는 공영방송에 수신료를 내고 싶지 않다”고 비난한 바 있다.

유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부산 엑스포에 대한 논평을 읽던 도중 ‘부산’을 ‘북한’으로 잘못 읽었다. 그는 “엑스포 개최장소로서의 북한의 경쟁력”이라고 읽은 뒤 “다시 하겠습니다”라고 정정하고 다시 논평을 읽었다.

지난 19일 KBS 앵커도 뉴스 진행 도중 비슷한 실수를 했다. 강성규 앵커는 뉴스7 진행 중 윤 대통령의 순방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말했다. 이소정 앵커는 같은 날 뉴스9에서 “앞서 일곱 시 뉴스에서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소식을 전하면서 남성 앵커가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말한 점 사과드리고 ‘부산 엑스포’로 바로잡는다”고 말했다.

KBS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오류를 빚은 데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뉴스를 마치자마자 부서 내 지적에 따라 잘못을 파악해 바로 다음 뉴스인 ‘뉴스9’에서 사과와 정정 멘트를 하고 인터넷 다시 보기를 수정했으며, 그 사이 시청자의 지적이나 항의 전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KBS는 “오류를 발견할 경우 신속하고 솔직하게 수정하는 것이 공영방송 저널리즘의 기본이라고 보고 이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경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0일 논평을 내고 전날 KBS의 방송사고에 대해 “KBS가 수신료 때문에 마음에 콩밭에 가 있나”라며 “국민은 부산을 북한이라 하는 공영방송에 수신료를 내고 싶지 않다”고 꼬집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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