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수사에 집착하는 검찰 정치, 바람직 않다”

조문희 기자

“2년 간 전 검찰력 동원···아직 할 게 남았나

문재인 ‘적폐’ 수사 결과, 정권 교체된 경험”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에만 집착하는 검찰 정치는 나라를 위해서도, 우리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대표) 사건의 수사 절차는 2년 간 전 검찰력을 동원해서 마무리됐고 이젠 법원을 통해 판단받는 절차만 남았는데 아직도 할 게 남았는지, 좀 그렇다. 그러다 정말 이재명 측 주장대로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지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전 가족을 몰살하는 과도한 수사라고 했다가 ‘조국수홍’(조국을 지키는 홍준표)이라고 우리 측 인사들이 나를 벌떼 같이 비난했다”며 “수사원칙을 말한 것이지, 조국을 옹호하고자 한 것이 아님에도 마녀사냥식으로 몰고 간 것은 참으로 유감이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국 보수 집단을 적폐로 규정하고 몰살 수사를 한 결과 정권이 교체된 경험도 있다”며 “이제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 크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번 이재명 (대표) 수사도 이젠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정치는 본연으로 돌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이 대표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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