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청년 비율 10% 안 되고
여성도 여 12%·야 16% 그쳐
22대 총선에 국민의힘은 ‘60대 남성’, 더불어민주당은 ‘50대 남성’의 얼굴로 나선다. 국민의힘에서 254개 전 지역구의 공천이 확정된 17일 현재 남성 후보는 222명(88.0%), 60대 후보는 120명(47.2%)이다. 45세 이하 청년 후보는 전체의 8.3%인 21명이다. 민주당도 공천 확정자 245명 중 남성 후보자가 206명(84.1%)에 달했고, 50대 후보자는 120명(49.0%)이었다. 청년 후보자는 16명(6.5%)이었다.
국민의힘 공천자 254명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로 47.2%(120명)에 달한다. 50대는 85명, 70대는 11명이다. 전체 공천 확정자의 85%가량이 50대 이상인 것이다. 최연소는 경기 포천·가평의 김용태 후보(34), 최고령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의 곽봉근 후보(79)다.
국민의힘 여성 후보는 전체의 약 11.8%인 30명이다. 청년이자 여성인 후보는 4명뿐이다. 지난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지역구 후보 237명 중 여성이 26명(11%)이었는데 이보다 나아가진 못한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국민추천제와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을 통해 부족한 청년·여성 비율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5일 발표된 국민추천 후보 5명 중 여성은 2명뿐이었다.
청년·여성 공천에 소홀한 건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에서 이날 공천이 확정된 245명 중 여성은 40명이었다. 여당보다는 여성 비율이 높았지만 5명 중 1명에도 못 미치는 16.3%에 불과했다. 45세 이하 청년 후보는 16명뿐이었다. 최연소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우서영 후보(28), 최고령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의 박지원 후보(82)다. 이로써 여야 최고령 후보자가 해남·완도·진도에서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