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투표일이다. 그들만의 싸움이 끝났다. 선거전은 예상보다 치열했지만 예상대로 감동은 없었다. 막판에는 국정농단으로 탄핵당한 박근혜가 선거판을 휘젓고, 뇌물을 먹은 잡범 이명박도 어물쩍 끼어들어 “나는 순수하다”며 웃었다. 깊이 묻혀있어야 할 자들이 국민이 못질한 관 뚜껑을 열고 나와 대명천지에 깨춤을 추고 있다. 이 땅에서는 숨 쉬는 것조차 조심해야 하건만 저렇듯 ‘정치 좀비’가 되어 활개를 치는 배경은 무엇인가. 바로 정치가 오염되었기 때문이다. 저들이 비아냥거린다, “너희들은 깨끗하냐.”내란 묵인에 반쯤 발을 담그고 있는 국민의힘이 저들의 봉인을 뜯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도 크다. 빛의 혁명으로 여당이 됐건만 권위주의, 위선, 내로남불은 사르지 못했다. 선거운동도 구태를 벗지 못했다. 여당 후보가 당선되면 예산을 듬뿍 퍼주어 지역발전을 시키겠다고 외친다. 그럼 역으로 여당 후보가 떨어지면 예산도 줄이고, 주민들의 민원도 외면하며, 지역차별을 하겠다는 것인가. 주민...
2026.06.02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