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훈의 경제수다방]따스함에 대하여, 김상욱](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4/12/22/l_2024122301000673500069131.jpg)
김상욱이라는 정치인에 대해 전혀 몰랐다. 그가 1차 탄핵 때 패딩 점퍼를 입고 헐떡이며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올 때 그런 사람 한 명 정도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는 반대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2차 탄핵 때 탄핵을 찬성하며 1인 시위를 할 때, 그가 한 얘기보다는 그를 나무라던 사람들의 말이 더 귀에 들어왔다. 말 참 사납게 한다고 생각했다.“극우라고 하는 것은, 전체주의 그리고 편협하고 배타적이고 폭력적이고 권위적인 것이 극우잖습니까? 어떻게 보면 보수와 극우는 정반대의 개념입니다.”김상욱의 한 방송 인터뷰를 보면서 빨려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용이나 논리가 특별해선 아니다. 톤 앤드 매너라고도 부르는 말하는 스타일이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친위 쿠데타와 탄핵 표결 과정에서 나도 방송과 유튜브를 많이 봤다. 사람들은 화가 많이 났고, 때로는 신랄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문제점을 파고들어갔다. 물론 나도 이런 걸 재밌게 봤다. 입장이 같으면 그런 말들이...
2024.12.22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