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기획·연재

논설위원의 단도직입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상법 개정 ‘충실 의무’ 오해…대주주가 ‘먼저 넣자’고 해야 하는 것”
    “상법 개정 ‘충실 의무’ 오해…대주주가 ‘먼저 넣자’고 해야 하는 것”

    일반 투자자와 연기금 등 기관을 대상으로 국내외 주식을 운용하고 자문하는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1999년부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T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제일저축은행 등에서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을 운용했다. 코로나19로 비관론이 팽배하던 2020년 적극적인 주식 매입을 독려해 ‘동학개미의 스승’으로도 불린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고수들의 투자 철학> <투자의 본질> 등의 책을 썼다.상법에서 규정한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넓힌 개정안이 지난달 13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사가 주주의 이익을 고려하도록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기업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됐다. 현행 상법으로는 이사가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반주주의 이익을 훼손하는 의사결정을 내려도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고,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이었다. 하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

    2025.04.15 21:19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국민연금은 상품 아닌 시스템…청년세대 불리하단 건 잘못된 정보”
    “국민연금은 상품 아닌 시스템…청년세대 불리하단 건 잘못된 정보”

    30년 가까이 연금개혁 논의 과정에 참여한 연금 분야 전문가다. 연금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재정 안정론자로 꼽힌다. 기초노령연금 도입안은 과거 새누리당 당론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자문위원회인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위원장과 21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민간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을 거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한국연금학회장 등을 지냈다.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위원으로도 참여했다. 현재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다.초고령화 시대, 은퇴 후 노년을 상상해보자. 가장 큰 문제는 돈이다. 지출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고, 꼬박꼬박 들어오던 월급이 없어지면 막막하다. 그나마 최소 생활수준을 보장해주는 안전판이 국민연금이다. 고령사회는 ‘예정된 재난’이 됐지만, 정작 개인은 국민연금 말고는 기댈 곳이 없다. 이제 국민연금은 특정 세대나 계층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2025.04.08 20:52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미국이 중국 때리면 어부지리?…한국 ‘G2 대결’ 최전선 되면 안 돼”
    “미국이 중국 때리면 어부지리?…한국 ‘G2 대결’ 최전선 되면 안 돼”

    중국 정치·외교와 동북아 국제관계를 40년 연구한 중국 전문가다. 2007년 성균관대 교수에 부임했다. 2012년 학내 동아시아지역연구소에서 중국 분야를 특화한 성균중국연구소를 창립해 줄곧 소장을 맡고 있다. 이 연구소는 석박사 연구원 10명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국 연구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지린대·푸단대·수도사범대·퉁지대 등에서 객좌·겸직 교수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200여 차례 중국을 방문한 중국통이다. 주한 외국 대사관에서도 중국 내부나 한·중관계 동향과 전망을 들으려 그를 자주 찾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집권 2기를 시작하자마자 관세전쟁 포문을 열며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그중에서도 트럼프의 집중 타깃은 중국이다. 트럼프의 재등장에 따른 ‘G2’, 미·중의 충돌은 예견된 일이지만 그 향방은 가늠하기 쉽지 않다. 이희옥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20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트럼프 임기 4년 내내 미·중 간 전략...

    2025.03.26 06:00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헌정수호 세력 압도적 승리 중요…윤석열 지지자 빼고 다 뭉쳐야”
    “헌정수호 세력 압도적 승리 중요…윤석열 지지자 빼고 다 뭉쳐야”

    경북 안동 출신으로 고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했다. 박정희 시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투옥·제적된 전력이 있다. 영남대 교수를 지내며 민주주의·정당·사회운동을 연구했다. 장안대 총장, 대한정치학회장,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 학계와 시민운동을 넘나들며 폭넓게 활동했다. 지금은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사회대개혁정책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정당 정치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선거제 개혁, 진영대결을 넘어서는 연합정치 실현을 과업으로 삼고 있다.12·3 내란 뒤 한국 사회는 내전 상태다. 물리적 내란은 막았지만 내란 세력의 반란이 격렬해졌고, 정치·사회적 대립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밖으론 미·중 패권 경쟁,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앞세운 트럼프 2기 시대에 직면했다. 안팎의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는 첫 관문은 윤석열 탄핵이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 3년간 미래를 준비하기는커녕 공동체의 가치가 붕괴·퇴행했고 내란은 그 참혹한 현실을 고스란...

    2025.03.18 20:21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중국 이미지 한 방에 바꾼 딥시크…한국, 직접 개발 강박 벗어야”
    “중국 이미지 한 방에 바꾼 딥시크…한국, 직접 개발 강박 벗어야”

    컴퓨터 알고리즘 최적화 분야에서 최상의 난제들을 풀어낸 세계적 석학이다. 서울대, 카이스트,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수학했고, LG전자 중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최적화 알고리즘을 주식 투자에 적용하는 (주)옵투스자산운용을 2009년 설립해 최근까지 누적수익률 772%를 기록했다. 국제 저널 등에 15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 관련 강연이나 기고 등 대외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쉽게 배우는 알고리즘> 등 전공서적 이외에 투자 지침·철학서인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를 썼다. 서울대 학술연구교육상등을 수상했고, 서울대 공대 ‘불후의 명강’ 시리즈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인간의 일상을 바꿀 인공지능(AI)의 비약적 발전이 쉼 없이 진행 중이다. 올해 글로벌 AI 시장은 4000억달러(약 575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기술과 헬스케어, 자동차, 금융 등 각종 ...

    2025.03.04 21:07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백강혁 같은 의사 만들기 힘든 현실…혼자가 아닌 팀을 길러야죠”
    “백강혁 같은 의사 만들기 힘든 현실…혼자가 아닌 팀을 길러야죠”

    골절 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과장을 맡고 있다. 골절·만성골수염 등을 진료한다. 대한골절학회장과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 아시아·태평양 교육위원회 의장 등 국내외 주요 학회 임원으로 활동했다. 독자 개발한 경골 고평부 후외측 골절 수술법으로 2021년 미국정형외과학회 골절 분야 ‘최우수 수술술기 비디오상’을 수상했다. 직접 고안한 대퇴골 근위부 골절 치료법은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 표준수술법으로 채택됐다. 2014년 ‘고려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설립을 주도했고, 지금까지 국내 외상 전문의를 육성하고 있다.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 속 중증외상센터는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하지만 병원 경영진은 중증외상센터를 적자만 내는 ‘돈 먹는 하마’로 여긴다. 드라마 밖 현실도 다르지 않다. <중증외상센터> 백강혁(주지훈) 교수 같은 외상전문의를 길러오던 고려대구로병원 ...

    2025.02.25 21:01

  • “최소한의 합의마저 깨진 헌정질서 위기…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논설위원의 단도직입]
    “최소한의 합의마저 깨진 헌정질서 위기…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1976년 목포 출신으로 서강대 정치외교학과에서 학부·석사를 마치고, 영국 런던대학교(UCL)에서 ‘정치적 대표’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연구소·경남연구원 등에서 연구와 강의를 했고, 행정안전부 장관정책보좌관과 국무총리비서실 소통메시지비서관을 역임했다. 건국대 교수로 재직하다 2024년 11월, 역대 최연소로 국회입법조사처장에 임명됐다. 공저한 책으로 <South Korea’ Democracy in Crisis>, 번역한 책으로 <정치를 옹호함> 등이 있고, 최근 <압축소멸사회>를 출간했다.‘12·3 내란’은 대통령 윤석열의 독선적 기질과 극단적으로 양극화한 정치 상황이 맞물려 발생한 사건이다. 정치 양극화는 비상계엄 실패 이후 더 심해지고 있다. 체포·구속·기소·탄핵소추안 가결을 거치는 동안 윤석열과 그 추종 세력은 헌법기관인 법원·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 권위를 흔들며 법치주의를 공공연히 무시했고, 여당도 그...

    2025.02.12 06:00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언론, 내란 세력 궤변과 처절하게 싸우지 않으면 더 큰 곤경에 빠질 것”
    “언론, 내란 세력 궤변과 처절하게 싸우지 않으면 더 큰 곤경에 빠질 것”

    월간 말과 한겨레 이코노미21,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등에서 기자로 일했고, 언론비평지 미디어오늘에서 편집국장과 사장을 지냈다. 2023년 4월부터 ‘느리더라도 본질에 집중하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슬로우뉴스 대표로 일하고 있다. 슬로우뉴스는 그날 언론에 보도된 가장 중요한 이슈·쟁점을 5분 안에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해 오전 7시에 발행하는 뉴스레터로, 이 대표는 매일 새벽 3시 전에 일어나 조간신문을 읽고 콘텐츠를 만든다. 성균관대 물리학과·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대학원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투기자본의 천국> <한국의 경제학자들> <문제 해결 저널리즘> 등이 있다.대통령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사회는 내란을 넘어 내전 수준에 이르는 혼란에 빠져 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해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윤석열 일당의 내란죄 구속 기소가 일단락됐지만 내란 세력은 선동적이고 왜곡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 영향에 ...

    2025.02.04 21:09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12·3 쿠데타, 윤석열 ‘개인’ 망상이 아니라 거대한 극우 ‘세력’의 부상”
    “12·3 쿠데타, 윤석열 ‘개인’ 망상이 아니라 거대한 극우 ‘세력’의 부상”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5년부터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민주주의·시민사회·사회운동·불평등 문제 등을 연구해왔으며, <그런 세대는 없다: 불평등 시대의 세대와 정치> <한국정치 리부트> 등 10여권의 저서와 공저를 출간했다.20여년 동안 극우와 민주주의 퇴행에 관해 연구해온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20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정치사회학자로서 이런 사태를 예견하지 못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0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의 연구를 정리하려 했는데, 다시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12·3 이후의 사회학은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사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신 교수만큼 보수 정치 극우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학자도 드물었다. 논문은 물론 각종 기고문과 방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독재화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2025.01.22 06:00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광장 밝힌 2030 여성들…그들은 말합니다, 우린 늘 여기 있었다고”
    “광장 밝힌 2030 여성들…그들은 말합니다, 우린 늘 여기 있었다고”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총선시민연대에 참여하면서 시민운동에 첫발을 들였다. 특정 후보자의 낙선을 촉구하는 이 운동은 당시 ‘바꿔!’ 열풍을 불러오며 반향을 일으켰다. 이듬해 참여연대에 들어가 정치개혁·국회감시·검찰감시·사법개혁 등 권력감시 활동을 했고, 2022년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전까지는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위원장으로, 매주 탄핵 촉구 집회 기획·준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2024년 12월은 무장한 계엄군을 맨몸으로 막아낸 시민들이 있어서, 광장에서 함께 노래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12·3 내란 이후 시민들은 색색의 응원봉으로 광장을 덮었으며,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다만세)’,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같은 K팝을 떼창했다. 축제를 방불케 하는 집회 풍경은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마...

    2025.01.14 20:23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아니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구독 취소하기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보기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닫기
닫기